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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폴란드서 2300톤급 잠수함 선봬…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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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0. 09. 09:42

바르샤바서 ‘프로모션데이’ 개최
현지 정·재계 인사 80여명 참석
현대중공업
(왼쪽부터) 마렉 카츠 레몬토와 조선소 임원,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 아르카디우시 키에다 레몬토와 조선소 임원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레몬토와 조선소와의 '공동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잠수함을 내세워 세계 잠수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회사는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하며 수출 경쟁력을 높여왔다.

9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프로모션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제이 그지브 폴란드 의회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 에너지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수출용 잠수함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어 방산 및 에너지 분야에서 폴란드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LIG넥스원이 행사에 함께 참가해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 예정인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DNV(노르웨이선급)와도 'HDS-2300' 잠수함에 대한 기본인증(AIP) 설명회를 진행하며 자체 개발한 잠수함의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폴란드 현지 업체와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현지 에너지 기업 'PGH2'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 최고 성능의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오늘 행사가 HD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강점을 알리는 것을 넘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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