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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권향엽 의원 “석유공사, 유망성 평가 용역비로 170만 달러 추가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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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0. 08. 17:46

9월 중간보고 실시, 12월 최종결과 보고
IMG_2038 수정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향엽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권향엽 의원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추가 유망성 평가를 하기 위해 170만 달러의 용역비를 추가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의 추가 유망성 평가에 170만 달러의 용역비를 지불했다.

석유공사 측은 권 의원 서면 질의에 "올해 액트지오를 평가 전문기관으로 선정해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중간보고가 실시됐고 오는 12월에는 최종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2년 12월 수립한 '동해 울릉분지 종합기술평가 수행계획'에 따라 지난해 액트지오 용역비로 125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가 이에 더해 올해 액트지오와 한 차례 더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평가에 나선 것이다. 액트지오는 석유공사가 진행한 경쟁 입찰에서 총 3개사 가운데 낙찰됐다.
권 의원이 확보한 추가 유망성 평가 계획안을 보면 울릉분지에 이미 도출된 7개 유망 구조 외에 심해 지역 유망 구조를 추가 확보하고 천해 지역에서도 유망성을 검토한다는 게 평가 목표다.

권향엽 의원은 "객관성 논란이 있었던 액트지오의 아브레우가 '추가 유망성 평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망구조를 더 확보하라는 모종의 압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액트지오가 이미 평가를 완료한 곳에 추가 평가를 하는데 기존에 지급한 금액보다 더 큰 돈을 지급하는 것은 이해불가"라며 "석유공사 입맛대로 평가해준 액트지오에 사례금 성격으로 용역비를 과다 책정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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