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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9월 역대 1위 수출 실적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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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0. 01. 09:20

對중국 수출 올해 들어 최대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
GettyImages-a9190177
/ 게티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587.7억 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521.2억 달러, 무역수지는 6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 실적인 동시에 올해 최대 실적인 587.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4억 달러를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총 6개가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를 기록해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로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하고 증가율은 2개월 연속 50%를 초과했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9.9% 증가한 12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6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였다. 대 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5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대 미국 수출은 동월 최대치인 10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 EU 수출은 60억 달러로 무선통신·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95억 달러로 6개월 연속, 대CIS 수출은 10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16억 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521.2억 달러로 2.2%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수입 감소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9.8억 달러 증가한 6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3분기 실적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1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하는 367억 달러였다. 대 미국(306억 달러)·대 EU 수출(180억 달러)도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었다. 무역수지는 139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75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8월에 이어 지난달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확실한 수출 증가세가 시현될 수 있도록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하여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동부항만 파업(현지시간 10.1일 예정) 등 수출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상황 발생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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