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기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인류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지켜냅니다."
요리에 진심인 美 화학공학자가 개발한 친환경 튀김용 오일 정화제 '프레시프라이 슈퍼팟(FreshFry Super Pod)'이 최근 한국 진출 소식을 알렸다.
|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은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필두로 비건, 코셔, 할랄 인증을 모두 취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에서도 올해 4월 식품첨가물로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제레이먀 채프먼에 따르면,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은 튀김유의 산가를 낮춰 음식의 맛·향 향상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폐기름의 오염도 감소 및 배출량 지연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유통은 세계 최대 식품유통기업 '시스코(SYSCO)'가 독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자 프레시프라이 창업주 제레미야 채프먼에 이메일 서신을 보내 답변을 들어봤다.
- 프레시프라이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화학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폐기된 요리용 오일(폐식용유)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연구에 심취했다. 그런데 오일의 오염도가 심할수록 화학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폐식용유를 쉽고 간편하게 정화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한다면 바이오디젤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자명했다. 해당 물질을 직접 개발하고 제품화하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고, 튀김유를 매일같이 다루는 셰프들과 협업을 진행한 끝에 주방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한 현재의 팟(Pod) 형태로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을 개발할 수 있었다. 제품의 체계적 생산 및 유통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 프레시프라이의 기업 미션이 궁금하다.
프레시프라이의 창업 이념은 "폐기물 감소 및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여 인류의 건강과 지구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화학공학자로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자산을 토대로 인류의 번영에 조금이라도 공헌하는 삶을 살고 싶다. 어려서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화학공학을 전공하면서 요리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화학 반응이란 사실에 눈을 떴다. 자연스레 요리와 화학공학을 접목한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싶었다.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의 개발자이자 바이오디젤을 연구했던 화학공학자로서 확신한다. 조금 더 깨끗한 상태의 폐식용유는 자원 재순환(그린에너지로의 변환 사이클)에 도움을 준다. 식용 상태의 산가를 낮춘 기름은 건강수명에 기여할 수 있고, 실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에도 유용하다. 이러한 신념 아래 기업 활동에 임하고 있다.
- 프레시프라이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프레시프라이는 현재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이 기여한 폐기물(폐식용유)의 감소 및 재활용 양이 2040년까지 100만 톤에 이르는 것을 회사의 비전으로 세우고 있다. 제품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이 목표가 될 수 없다. 지금껏 프레시프라이가 관여한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누적량은 지난 2021년 기준 약 4536톤(1000만 파운드)으로 집계됐다. 증가 가속도를 고려할 때, 오는 2031년에는 약 45만 3592톤(1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추이라면 2040년 100만 톤 비전 달성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진출을 위한 획기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다. 안목이 뛰어난 한국 소비자에게 제품력을 인정받는다면,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은 최고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건강과 환경을 지켜내는 주방 필수품으로 전 세계인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요리에 관한 한국인의 창의성은 가히 경외할 만하다. 양념치킨도 한국인의 창의에서 비롯된 글로벌 K-푸드 중 하나다. 갖가지 뛰어난 한국식 튀김요리의 맛을 더욱 신선하고 매혹적으로 만드는 데 '프레시프라이 슈퍼팟'이 기여하고 싶다. 부디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깨끗한 기름이 인류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을 지켜낸다는 프레시프라이의 신념에 동참해주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