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 공급 확정 등 양국 정부·기업 MOU 13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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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와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들은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이들 중 양국 산업부 간 원전 협력 MOU, 체코 원전사업 터빈 공급 확정 MOU, 한-체코 원자력 기술 MOU, 원자력 협력센터 설립 MOU, 체코 원전사업 기자재 현지화에 관한 MOU 등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했다.
특히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 3월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체코 신규 원전에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협약식 이후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고,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정해진 예산으로 예정대로 준공) 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고,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되어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