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
"러·북 군사협력, 국제 평화·안보에 중대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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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 프라하성에서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원전 협력과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며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두코바니 원전 계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파벨 대통령 역시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최조 수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파벨 대통령이 이날 확대회담에서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벨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두코바니 외 한국의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최종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멜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원전 개발 계획이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이러한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분야별 재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양국 기업들이 사업정보 공유, 프로젝트 공동개발, 투자 공동유치 등의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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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파레 울리며 공식환영식이 시작되자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이 정문을 통해 광장 정면 방향으로 걸어 나왔고, 두 사람의 배우자인 김 여사와 파블로바 여사가 뒤따랐다.
이 자리에는 즈비넥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 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장관, 마르틴 쿱카 교통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