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 일시 이동 중지… 긴급 백신접종
전국 축산농가 내·외부 일제 소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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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여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올해 4번째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기에서만 세 번의 양성이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난 소 5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실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도 진행 중이다.
또한 발생 및 인접 7개 시·군에 대해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 양평, 강원 원주에 대해서는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및 인접 7개 시·군 소재 한우농장 3272호와 주변 도로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5㎞) 내 한우농장 58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210여 호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도 세척·소독 중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접종이 일부 누락됐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럼피스킨이 세 차례 발생한 경기는 더욱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19일은 축산농가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이라며 "각 지자체는 모든 농가가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농협 등과 협조해 매개곤충 서식지와 주요 도로 등을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의하면 이번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총 5마리로 국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