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Y 경쟁률 일제히 뛰어…가천대 10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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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마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에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늘어난 수치다.
지원자는 늘었지만 전체 경쟁률은 낮아졌다. 수시 모집 인원이 3010명으로 지난해보다 1138명(60.8%)을 더 뽑기로 한 탓에 경쟁률은 지난해 30.6대 1에서 24.04대 1로 줄었다.
의대 경쟁률은 2018학년도 34.3대 1→2019학년도 30.6대 1→2020학년도 31.0대 1→2021학년도 32.9대 1→2022학년도 36.3대 1→2023학년도 33.3대 1→2024학년도 30.6대 1 등 매해 적어도 30대 1은 넘겨왔다.
권역 대학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의대 8곳에 총 1만6671명이 접수해 지난해(41.19대 1)보다 내린 35.77대 1을 보였다. 지원자도 지난해(1만8290명)보다 1619명(8.9%) 줄었다.
다만 서울대(13.56대 1), 연세대(14.29대 1), 고려대(30.55대 1) 등 최상위권 의대 수시 경쟁률은 일제히 뛰었다. 중앙대 의대가 87.6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도(115.59대 1)에 못 미쳤다.
경기·인천 4개 의대에는 총 2만2333명이 접수했다. 특히 가천대 의대의 경우 104.19대 1로 모든 의대를 통틀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는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