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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는 최근 김 명예관장이 대학 박물관에 기증한 국가유산은 △19세기 청화백자진사포도문호 1점 △12세기 흑백상감청자국화문잔 및 잔대 2점 △18세기 청화백자용문호 1점 등 총 4점으로 총 감정가는 약 4000만원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삼육대는 "김 명예관장은 오랜 기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삼육대에 기증하며 대학 박물관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1999년 중국 한나라 시대(기원전 3세기) 금석문원형동기, 춘추전국 시대(기원전 3~5세기) 금석문청동호 등 중국과 한국의 고유물 2500여 점을 대학에 기증했다"며 "이 기증을 토대로 2000년 7월 삼육대 박물관이 문을 열게 됐다. 현재 박물관 2층에는 김 명예관장의 기증품으로 꾸려진 '다송기증유물실'이 마련돼 상설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어 "김 명예관장은 이후에도 청동유물, 목공구 등 총 3천여 점의 국가유산을 삼육대에 기증하며 박물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2008년에는 사해사본 등 성서유물을 입수·기증해 기독교역사박물관 기틀 마련에 공헌했다. 2010년부터는 삼육대 박물관 명예관장으로 수고하며 박물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관장은 "내게 주어진 사명으로 여기고 이 일을 평생 해왔다"며 "수집한 유물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미래 세대가 우리의 유산을 배우고 연구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해종 총장은 "이번 기증품은 관내 다송기증유물실에 상설 전시돼 한국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송 선생님(김 명예관장)의 귀중한 뜻을 이어받아 박물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증된 국가유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과 영감을 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