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등판에 민주당 열광 한달 뒤 다시 접전
해리스, 북동부 3개 경합주 우위, 남부 4개주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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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지난 3∼6일 시에나대와 함께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무선 96%·유선 4%) 여론조사(오차범위 ±2.8%포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47%의 해리스 부통령에 1%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달 7월 22∼24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46%의 해리스 전 부통령이 48%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2%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였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최근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던 각종 조사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그녀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상당한 비율(28%·트럼프 9%)의 유권자에 직면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에 가져온 열광 속에서 힘든 한달을 보냈을지 모르지만, 여론조사는 그의 지지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선 향방을 결정하는 7개 경합주 가운데 북동부 낙후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최대 3%포인트 앞섰고, 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 4개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48% 동률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50%·49%·49%의 지지를 얻어 47%·47%·48%의 트럼프에 앞섰는데, 지난달 5~9일 이 3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오차범위 ±4∼4.5%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46%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4%포인트나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미국 CBS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3∼6일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등록유권자 1086명 대상·오차범위 ±3.7%포인트)와 위스콘신주(958명·오차범위 ±4.0%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50%·5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9%·49%)에 1~2%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1085명·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의 두 후보 지지율은 50% 동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