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항공엔진 원천기술 확보는 숙명적 과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안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후원하는 토론회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첨단항공엔진 관련 정부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안 의원은 "KF-21의 전력화는 자주국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였고, 우리 기술로 우리 하늘을 날겠다는 신념으로 부정적 기류와 난맥상을 돌파해낸 결과물"이라며 "독자적 항공엔진 개발은 자주국방의 실현을 꿈꾸는 우리에게 남겨진 숙명적 과제다. 항공엔진 원천기술 확보는 우리경제 또한 비상시킬 것이고 국내 산업 전분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국회도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신속히 착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축사에서 "첨단 항공 엔진의 국내 개발에는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과 수조 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랜 시간과 많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항공엔진 개발 착수를 위해서는 사업의 필요성을 국민께 잘 설명하고 정당성을 부여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정당성의 가장 큰 근거는 국가안보"라며 "기술개발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하 방사청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연말까지 항공엔진 개발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도 "첨단항공엔진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기술강국 자리매김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국산 전투기의 진정한 기술 자립화와 수출시장 확대, 차세대 전투기 개발 대비를 위해 지금이 첨단항공엔진 개발 착수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심현석 방위사업청 서기관이 항공엔진 개발 필요성에 대해, 이홍철 공군 항공기술연구소장(대령)이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의 의미와 공군의 역할에 대해,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가 첨단항공엔진 개발 추진 현황 및 파급효과를, 이상언 두산 에너빌리티 상무가 첨단항공엔진 개발참여의 의의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조형희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함께 장원준 산업연구원 박사, 김유일 국방과학연구소 부장, 김재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장이 함께 참여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