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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파견, 현장서는 “응급실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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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9. 05. 17:32

이대 목동병원 파견 군의관 3명 돌려보내
복지부 "업무범위 국방부와 논의할 것"
이대목동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야간진료 중단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
정부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에 군의관 파견을 시작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이들을 다시 돌려보내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파견 군의관 3명이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귀를 통보했다.

복지부는 전날부터 응급실 등 의료현장에 군의관 250명의 파견을 시작했다. 이들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총 8명이다.

복지부는 군의관 15명을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강원대병원 5명 등이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대목동병원에 배정된 군의관 3명은 현장을 방문했다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협의하다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파견 군의관들과 병원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의관 중에서도 응급의학 전문의가 많지 않은 데다, 응급실 근무를 어려워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군의관들이 최대한 현장에 도움 되게끔 참여를 설득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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