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응급의료전문의는 8명
의료계, 군의관 '실효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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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4일 응급의료 일일브리핑에서 "군의관 중 전문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공의를 막 마친 전문의다. 교수급 숙련된 인력으로 보기 어려워 해당 의료기관 촉탁의나 또는 교수의 역할을 100% 대체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력이 워낙 부족해 응급실 특성상 듀티(근무스케줄)당 2명 정도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드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주 근무자가 있고, 그분들을 도와 일을 부담할 수 있다. 현장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 있지만 조금이라도 의료기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정부는 군의관 15명을 각각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 배치했다. 이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8명이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에서는 '없는 것 보다 낫지만' 응급의료 현장 경험이 적은 군의관의 역할이 제한적인 탓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보이고 있다. 응급 중환자 진료에 곧바로 투입이 어렵고,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소재와 사고 시 법적 부담 등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