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
오프로드에서 안정적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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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꼴라보하우스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446까지 왕복 60㎞를 어벤저를 시승했다. 온로드 위주의 일반적인 코스와 달리 오프로드에 특화된 지프의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산길도 경유했다.
전기차는 하부에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과속방지턱과 산길을 지날 때 충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어벤저로 달려 보니 그것은 단지 노파심과 기우에 불과했다. 소형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상고가 200㎜여서 웬만한 충격에는 끄떡 없었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엔진과 배터리쉴드를 설계해 돌이 튀는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배터리·차량 하부를 보호해 줬다.
어벤저의 매력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를 꼽고 싶다. 지프 고유의 아이코닉한 요소를 재해석한 디자인은 여심을 저격하기 충분하다. 색상은 신규 색상인 레이크(에메랄드)를 비롯해 7개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한 색감도 도심에서도 오프로드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해 보였다.
실내 공간 또한 개성과 재치가 넘쳤다. 수평 구성의 대시보드가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차량 곳곳에 기내용 캐리어 수준에 달하는 34ℓ의 수납 공간을 배치하는 등 공간 활용성도 우수한 편이었다. 트렁크 공간은 321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다.
오프로드에서의 안정적인 승차감도 돋보였다. 비포장도로에서도 '기분좋은' 흔들림을 선사하는 어벤저는 넓은 수납공간·귀여운 디자인과 함께 지프의 '오프로드' 대명사 자리를 다시 한번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안전 사양에 따라 론지튜드와 알티튜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290만원·5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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