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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며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정부가 연 두 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냐"고 반문했다.
정 대변인은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브리핑이나 논평 중에 친일을 언급한 건수만 33건에 이른다"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독도 철거물은 노후화됐기 때문에 새로운 독도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지적하고 있는 지하철역 조형물들은 2009년에 설치돼 15년이 경과됐고,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2012년에 설치돼서 12년이 경과돼 탈색되고 노후화됐기 때문에 교체하는 작업일 뿐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특히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 날 10월 25일에 맞춰서 다시 새롭게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한다"며 "또 전쟁기념관 조형물의 경우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서 6개 전시물들을 모두 수거해서 재보수 작업을 거친 뒤 다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화돼서 재 설치한다는 내용을 알고도 왜 야당은 자꾸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을 퍼뜨리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또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계엄령'은 "전혀 근거 없다"며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냐"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계엄 준비설을 운운하는 것은 혹시 야당이 그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총선 전에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말하겠다 이런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도대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이냐, 음모론 뒤에 숨어서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어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서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거냐"며 "강성 지지층을 위해서 근거 없는 괴단 선동을 했다면 이 또한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이런 소모적 논쟁이 과연 도대체 국민이 먹고 사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이냐"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선 이 철진한 친일 계엄 몰이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윤 대통령의 국방장관 교체, 반국가세력 발언 등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