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동원력서 트럼프에 우위 보여
트럼프, 8월초 현금 4320억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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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는 지난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거자금 모금도 순풍을 탔다.
지난 주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NSC) 기간 중 해리스 캠프에는 기부금이 쇄도했다.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공개된 메모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밤 대선후보 지명 수락 직전에 모금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후보지명 수락연설 직후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모금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19∼22일 사이에 8200만달러(약 1090억원)가 모금됐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선거자금 모금에는 달인이지만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한달여 밖에 안된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달초 7월 중 1억387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8월초 현금 3억2700만 달러(약 432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해리스 캠프가 보유한 총 선거자금은 해리스 부통령, DNC와 연합 모금 위원회가 모은 자금을 합한 액수이다.
오말리 딜런은 전당대회 기간 모금액의 거의 3분의 1은 첫 기부자들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모금액의 5분의 1은 젊은 유권자, 3분의2는 여성이 기부한 것이며 해리스 캠프는 이들 그룹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계층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또 자원봉사자도 쇄도하고 있으며 전당대회 기간 거의 20만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