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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최근 태국 공군본부에서 태국 국영 항공기 후속지원 전문업체인 TAI(Thai Aviation Industries)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양사를 대표해 KAI CS센터장 이상재 전무와 TAI 피분 보라반프리차(Piboon Vorravanpreecha)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체결식엔 태국 군수사령관을 비롯한 태국 공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TAI는 2003년 태국 항공산업 진흥을 위해 태국 공군과 중소기업청이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한 국영기업으로 태국 공군이 운용 중인 모든 항공기들의 정비와 후속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KAI는 태국 공군이 운용 중인 T-50TH 항공기의 안정적인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양국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KAI와 TAI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T-50TH의 가동률 향상과 후속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시장 항공정비 거점 마련과 잠재시장 발굴 등 중장기 협력방안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한국 공군이 도입한 국방 선진 조달체계인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T-50TH가 총 항공기 수명주기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태국 공군 및 TAI와 PBL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재 KAI CS센터장는 "한-태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태국을 아시아 시장의 T-50 계열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해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국내외 고객들과 후속지원 협력을 확대하며 FA-50,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들의 안정적인 운용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6월 폴란드 항공기 MRO 전문업체인 WZL-2(Wojskowe Zakłady Lotnicze-2)와 FA-50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 TA)를 체결하고 유럽시장의 항공 정비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내 소방헬기 저변 확대와 가동률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내 관용헬기 시장의 후속지원 체계 강화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