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배고프다고 느끼는 아이 없도록 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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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락은 2006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결식 우려 아동의 끼니 공백을 해결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 활동으로 연간 200만 식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결식이 우려되는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 아이들을 찾아 집으로 도시락을 배달한다.
예민할 수 있는 어린 나이대의 아이들에겐 대면 접촉 없이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현관문에 걸어놓은 뒤 벨을 누르고 돌아간다. 이날 한 총리가 방문한 시설은 SK와 성북구 등이 지원하는 곳이다. 한 총리는 조합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행복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임은미 실장은 "불가피한 환경의 변화로 결식위기에 처한 아이들, 지방정부의 예산 상황으로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120여개가 넘는 기업이 힘을 모아 돕고 있다"면서 "민관협력 복지사업에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사회 전체가 다 함께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며 "외롭고 배고프다고 느끼는 아이가 없도록 정부가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하는 사업 모델, 도움받는 사람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배송 방식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같은 분들을 뵐 때 우리나라가 아직 따뜻하다고 느낀다"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이 끼니를 챙기지 못하게 된 부모님들도 여러분의 도움을 마음으로 감사하게 여기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성북구 주택가를 돌며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 방학 선물로 준비한 통조림과 과자 세트도 함께 전했다.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듣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짤막한 손 편지도 동봉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소득이 끊겨서 제도권 밖에서 식사를 거르는 그러한 분들이 있다면 행정당국의 급식 지원이 좀 더 빨리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이렇게 훌륭한 조합과 얼라이언스가 하는 것처럼 정부도 늦지 않게 빠르게 반응하는 그런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끼니를 거르는 여러 우리 아동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 사회적 행복 얼라이언스, 행복 도시락 사회 협동조합과 단체들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