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배추 수급관리 위해 비축물량 공급
오이·애호박 주산지에 기술지도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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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오전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 등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되는 배추·상추·오이 등 채소류와 닭고기 등 주요 품목의 수급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 결과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달 조사 당시 4855㏊ 보다 소폭 증가한 4914㏊로 나타났다. 오는 25일경부터 출하하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의 작황은 현재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부터 출하할 예정인 태백시 매봉산 지역은 작황이 다소 부진하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여름배추 아주심기 상황 분석 결과 이달 중하순경 일시적으로 배추 공급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나타나 정부 비축 물량 등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예비묘 200만주를 투입해 여름배추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달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상추·깻잎은 최근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침수 피해로 다시 심은 지역에서 출하가 일부 시작돼 이달 상순 이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오이·애호박 등은 주산지인 경기북부, 강원 등에 일조량 감소로 생육부진이 발생해 가격이 높은 실정이다. 송 장관은 작물 영양제, 약제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현장기술지도 강화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닭은 전체 가축사육 두수의 0.1%, 돼지는 0.2%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폭염 대응 장비가 고장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A/S) 체계를 점검하는 등 축산재해대응반을 가동할 것"이라며 "산지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급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