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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임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던 중 몸싸움을 벌였다. 임씨는 이 사건을 빌미 삼아 김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합의금 명목의 총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김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김씨는 임씨가 합의금을 받은 후에도 계속해 금품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말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임씨가 류현진 선수로부터도 유사한 방식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정황도 발견했다. 류씨는 아직 경찰의 피해자 진술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식의 이유로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