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10억 달러 돌파…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
대중국 수출 21개월 만에 최고치…누계 기준 올해 1위
수출은 574억9000만달러로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IT 전 품목, 일반기계·차부품, 석유제품·석유화학, 바이오, 가전, 섬유 등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50.4%↑)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4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컴퓨터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는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업계의 하계휴가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9.1% 감소한 54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반기계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은 5개월,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바이오헬스, 섬유, 가전 등도 1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1~7월 누계 대 중국 수출은 지역별 최대 수출액인 7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 미국 수출도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 아세안 수출은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 9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10.5%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수입 확대로 11.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1~7월 누적 흑자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2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이 13.9%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을 했다"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가동해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