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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문체부는 올해 지역대표예술단체로 모두 42개를 선정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약 160억 원을 지원한다. 추가 공모에 선정된 20개 단체는 분야별로 연극 8개, 전통예술 8개, 무용 2개, 음악 2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7개, 강원권 2개, 충청권 4개, 경상권 3개, 전라·제주권 4개다.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대표 예술단체 3개는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시는 아산충무예술단을 신설해 충무공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세기 대동가극단의 활동 무대였던 경기도 과천시는 전통예술단을 신설해 전통 콘텐츠를 이어간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시는 넌버벌 단체인 그룹 난장을 신설한다. 마임 축제가 열리는 5월 외에도 남이섬 등 춘천시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충북 충주시에서 창작오페라를 선보이는 씨엘오페라단, 제주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전통예술 공연 작품을 구축한 사단법인 마로 등 지역 사회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단체들이 뽑혔다.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돕는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의 경우 내년에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공연시장 매출액의 86%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역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정된 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을 제작해 자생의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