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이하 PMWC)’ 메인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DRX의 기록은 한국 팀이 세계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낸 것으로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 경쟁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이뤄낸 성적이다.
메인 토너먼트 경기 결과 브라질의 알파 세븐 e스포츠가 총 5치킨, 153점을 획득하며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4 PMWC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총상금은 300만 달러(약 41억 5,000만 원) 규모로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역별 프로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팀들과 초청팀 등 총 28개의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PMWC 경기를 마친 DRX ‘큐엑스’ 이경석 선수, ‘씨재’ 최영재 선수, ‘현빈’ 전현빈 선수, ‘쏘이지’ 송호진 선수, ‘밍’ 김상민 코치의 온라인 인터뷰가 29일 진행됐다.
일문일답. | | 0 |
DR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선수단 (왼쪽부터) '현빈', '큐엑스', '쏘이지', '밍' 김상민 코치, '씨재' |
- PMWC 2024에서 4위로 마친 소감 한마디
‘씨재’ : 한국 최고 성적이기도 해서 기쁘지만, 우승이 아쉽고 PMGC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이도록 하겠다.
‘현빈’ : 기쁘다. 지나고 보니 못했던 매치들이 많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쏘이지’ : 4등도 기분 좋다. 조금 더 열심히 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끼게 됐다. 열심히 해서 다음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
김상민 코치 : 4등의 성적을 거둔 것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만족스럽다.
- 그룹 스테이지 이후 선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김상민 코치 :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족한 운영에 대해 보완을 했고, 위축되어 있던 모습이 있어 준비한 것을 모두 쏟아내자고 말했다. 이후 서바이벌에서 준비한 성과가 나왔다.
- DRX에 들어간 후 변한 점이 있는지
김상민 코치 : 덕산에서 DRX로 들어오게 됐는데 크게 변한 부분은 없다. 선수들이 게임하기에 더 좋은 편한 환경이 제공되었다고 생각한다.
- 과감한 스플릿 전략이 메인 토너먼트에서 오히려 인원 유지에 장단점을 보였는데
김상민 코치 : 그룹 스테이지를 겪어보며 중앙 과감한 스플릿을 가져갔다. 다음 자기장의 이점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서바이벌과 다르게 중앙 지향적인 팀들이 많이 있었다. 바로 자리 이동해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인원 유지를 못 지킨 상황이 연출됐다.
- PMWC 2024 대회를 마친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큐엑스’ : 휴식기간에 긴 잠을 자고 싶다.
‘씨재’ : 집에 가서 집밥을 먹고 싶다.
‘현빈’ : 사우디에서 돼지고기를 못 먹었다. 한국 가서 삼겹살 먹을 것이다.
‘쏘이지’ : 한국 가서 제육볶음이 가장 먹고 싶다.
김상민 코치 : 사우디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일정상 못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 지난 PMPS 우승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가 세계 대회 트로피를 들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를 치러보니 목표에 가까워진 것 같은지
‘큐엑스’ :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세계대회 트로피 가능성을 봤다. 꿈을 이룰 뻔했지만 글로벌 선수들의 벽은 더 높다고 느꼈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 김상민 코치가 생각하는 DRX 최고의 수훈 선수는
김상민 코치 : ‘씨재’ 영재 선수를 꼽는다. 초반에 폰 적응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폰을 잡는 그립법 때문에 대회 휴대폰에 적응이 어려워했는데 마지막 메인 스테이지까지 극복하고 본인의 할 몫을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 글로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큐엑스’ : 팀워크와 어려운 상황에서 다잡을 수 있는 멘탈이라고 생각한다.
‘씨재’ : 멘탈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저희 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현빈’ : 무너지지 않는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큰 점수를 획득했을 때 더욱 과감한 공격이 필요한 것 같다.
‘쏘이지’ : 지난 매치를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인드와 무너지지 않는 멘탈이 중요한 것 같다.
김상민 코치 : 세계대회에서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안좋은 상황에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인 것 같다.
- PMPS 시즌2도 얼마 남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와 어떻게 경기력을 가다듬을 계획인지
김상민 코치 : 귀국하고 나서 2주 뒤에 시즌2가 시작한다. 귀국 다음날까지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고 이후 평소와 같은 훈련 시스템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 팀의 첫 글로벌 대회 우승 트로피는 언제쯤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상민 코치 : 한국 팀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PMGC에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쏘이지 선수는 메인 오더로서 어땠는지
‘쏘이지’ : 첫날 좋은 성적을 내면서 2등을 했고, 2일차 아쉬운 운영을 보였지만, 3일차까지 경기를 진행하면서 세계무대에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한마디
‘큐엑스’ :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믿어 주시고 좋은 말들에 힘이 난다. 더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씨재’ :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셔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빈’ : 한국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쏘이지’ : 늦은 시간까지 대회 봐주셔서 감사하다.
김상민 코치 : 성적이 좋지 않은 날에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 날까지 응원해 주시는 분들 생각해서 힘이 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