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소 입식운동'이란 도시의 성당에서 가톨릭농민회원의 농가에 암송아지(가농소)를 보내는 운동이다. 이 가농소의 퇴비로 농사를 짓고, 농사부산물(볏짚·보릿겨·콩깍지·옥수숫대 등)을 사용한 사료로 가농소를 키운다. 이를 통해 얻은 농산물과 소고기는 다시 도시 성당과 직거래함으로써, 도시-농촌 간 화합과 생명농업의 증진을 도모한다.
기념행사는 오는 21일 안동교구 내 가톨릭상지대학 두봉관에서 진행된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의 집전으로 감사미사가 봉헌되며,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공로상·특별상 시상, 문화공연, 전시마당, 농민과의 만남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7월21일자 서울주보를 통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이하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의 농민주일 담화문과, 우리농본부에서 전하는 '우리농과 함께하는 찬미받으소서 행동', '가농소의 가치'를 읽어볼 수 있다.
1994년 주교회의 결정으로 출범한 우리농본부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주교회의는 다음 해인 1995년, 농민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 도시-농촌의 형제적 나눔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