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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다. 클래식,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한 집시음악의 장르를 개척하며 2010년과 2013년 직접 작곡 연주, 프로듀싱 한 '누에보 집시(Nuevo Gypsy)' 앨범을 발표했다.
KoN의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다. 클래식의 정교함과 재즈의 즉흥성, 팝의 대중성, 탱고의 열정을 아우르는 그의 연주는 청중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그는 단순히 기술적 완벽함을 넘어 바이올린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청중들과 교감하며 감동을 만들어낸다.
뮤지컬 무대에서의 KoN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며, 무대 위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의 연기는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KoN은 음악과 연기의 경계를 허물며, 하나의 무대에서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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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신사동 '룩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전시는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이라고 할 만큼 그림뿐 아니라, 조형, 작은 디스플레이 하나까지 작품과 함께 어우러지며 연출되어 있었다. 며칠 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전시를 준비했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KoN의 예술적 여정은 끝이 없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과연 이 모든 게 가능하기는 할까 싶을 정도로 열정적인 그는,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음악과 미술, 연기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예술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마음껏 넘나들며, 기존의 고정관념과 프레임을 벗어나 거침없이 표현하고 연주하는 그의 삶, 그 자체가 '집시(Gypsy)'가 아닐까?
/시인·아이랩미디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