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6%-트럼프 47%, 박빙 승부
경합주, 트럼프 우세...TV 토론 영향, 0.5%p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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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의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은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게 불과 1%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이는 (지난달 27일) TV 토론 뒤 잇달아 이뤄진 기존의 여론조사와는 상반된 결과"라며 "토론 이후 실시된 8개의 다른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균 3.5%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대선 향방을 사실상 결정하는 7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유지됐지만, TV 토론의 영향은 최대 1.1%포인트, 평균 0.48%포인트였다. TV 토론이 여론 향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격차임을 보여준다.
7개주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각각 1%포인트·3%포인트로 오차범위(±3.5) 내에서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애리조나·조지아 등 남부 4개 주에서는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