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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8일 애벗 주지사를 만나 한·미 동맹과 한-텍사스주 간 협력, 한인사회 발전 등 여러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회동에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 동맹을 넘어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 중이라고 평가하며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상응하는 중추적 역할을 국제무대에서 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한·미 동맹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과 텍사스 등 미국 각지와의 경제협력 심화는 양국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주지사의 방한이 한-텍사스주 간 상호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한·미 동맹이 지난해 70주년을 거치며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었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이 텍사스주 투자 1위 국가인 만큼 한국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에너지 뿐만 아니라 AI·우주 등 미래를 결정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텍사스주 내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애벗 주지사는 양국 통상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과 애벗 주지사는 북한의 위협과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애벗 주지사는 미국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이러한 상황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