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 점수 상승
MSCI ESG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평가다.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경영 현황을 평가해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분류한다. 전 세계 투자자가 인정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글로벌 평가 기관 중 하나다.
롯데렌탈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획득했고 올해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으로 상승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영역 전반에 걸쳐 고르게 점수가 상승한 결과이며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MSCI ESG평가에서 AAA등급은 전세계 대상 기업 중 15%에게만 주어졌다. 롯데렌탈과 함께 AAA등급을 받은 국내 상장사는 SK·KB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 등 6개 기업에 불과하다.
MSCI는 "롯데렌탈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위주의 차량을 보유했으며 동종업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고 환경 영역을 높이 평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부문은 사회 영역이다. 롯데렌탈은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 중이다. 육아를 위한 재택근무·안식휴가제도, 자율복장제·자율출퇴근제 등을 시행한다. CEO 직접 소통 채널 운영 등 임직원이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평가 비중이 가장 높은 지배구조는 모든 항목의 점수가 올랐다. 주주 의결권 행사 활성화를 위한 전자투표제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인 ISO37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MSCI ESG 등급 상승이 신용등급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국내외 신용평가사가 ESG등급 특히 지배구조 요인을 신용평가방법론상 비중 있게 반영하고 있으며 채권 및 주식 투자 시에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은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아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2021년 7월 ESG 경영 선언을 진행한 이후로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롯데렌탈 외에도 롯데케미칼이 BBB에서 A로, 롯데정밀화학이 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평가 등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