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입시전문가들은 논술전형은 주로 11월 중순 이후 주말에 일정이 중복되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일정을 참고해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11월 14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과 수능 이후 집중된 대학이 나눠지는 만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올해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인문), 상명대, 서경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을지대, 연세대, 홍익대로 총 9개 대학이다. 작년 6개 대학에서 단국대(인문), 상명대, 을지대가 추가됐다. 논술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수능 전 논술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게 좋다. 단국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만 수능 전에 논술을 치르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후에 실시한다. 성신여대(자연)의 시험일정이 9월 28일로 가장 빠르며, 서경대가 11월 3일에 가장 늦다. 수능을 앞에 두고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지원이 꺼려질 수 있으나 상명대, 서경대, 을지대는 약술형 논술을 치러 수능과 함께 대비가 가능하다.
수능 이후 논술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부터 12월 1일 사이 주말에 집중돼 있다. 그 중 11월 16일과 23일에 각각 1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7일과 18일에도 많은 대학이 논술을 치른다. 올해 논술을 신설한 고려대는 17일(인문계열)과 18일(자연계열)에 논술을 치른다. 이는 서강대 논술일정과 같다.
평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경기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연세대(미래), 한국기술교대다. 가장 늦게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아주대, 인하대, 한신대로 12월 1일에 시험을 실시한다.
논술 일정을 확인할 때는 계열 또는 모집단위 별로 진행되는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희망대학들의 논술 일정이 중복된다면 시험 시간까지 확인하며 시간을 달리하여 시험 치를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논술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마다 각기 다른 문제 유형을 살피는 것이 지원전략을 삼는 첫번째 기준이 되지만 논술일정까지 고려한다면 더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