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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박 교수 연구팀은 기존에 유방암 치료에 널리 쓰이던 'Trastuzumab 항체 항암제'가 유방암의 일종인 'HER2'에 대해 그 돌연변이와 저항성 때문에 효과를 내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기존 분석이 상대적으로 큰 매크로(Macro)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문제에 주안을 두고, 보다 작은 단일 분자 수준(Nano)에서 접근했다. 이 분석에 기초해 고기성 중앙대 교수 등이 포함된 공동 연구팀은 식물을 통해 '나노바디(Nano-body)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했다.
이들이 발견한 식물 유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면역결핍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이 치료제는 식물을 이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일 것이라 기대된다.
연구에 참여한 박찬용 성균관대 박사는 "유방암 치료에서 항암제 저항성을 극복하는 것은 큰 도전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는 나노 수준에서 세포와 항암제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항암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 권위지 ACS Nano(IF: 15.8) 저널(6월 25일)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