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회 정상화' 촉구
"민생 입법에 집중해달라"
|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지금부터라도 국회는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입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의회를 열어 화성 화재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국회 정상화로 정쟁이 아닌 민생법안 챙기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번 국회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정부도 힘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22대 국회가 성공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7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정책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 24일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그는 "현장 수습과 함께 희생자 장례, 부상자 치료 등 전 과정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업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오늘 회의가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물가 상승 국면에 대해선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2.2% 수준까지 내려왔고 소비자 물가도 2%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일부 과일류를 제외하고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외식 물가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며 "정부는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일부 공산품 물가와 외식비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회엔 당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