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김태성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유기물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존 3D 이종 집적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구리(Cu) 표면에 NHC(N-heterocyclic carbene) 자가조립 단분자막을 전기화학 증착법을 통해 선택적으로 증착했다. 이어 '170도·1분' 조건에서 3D 이종 직접화(Cu-NHC-Cu) 했다.
'Cu-NHC 구조'의 열적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열 충격 실험이 0~170도, 5회 반복 조건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구리 부동태 층인 'Cu-BTA (benzotriazole) 구조'와 함께 열 충격 전과 후의 유기 박막 표면과 수직 단면 이미징을 통해 170도 열 충격 조건에서 'Cu-NHC 구조'만 매우 안정적임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어 NHC 박막의 전도성 검증도 진행했다.
김태성 교수는 "기존 3D 이종직접화 기술에서 사용되던 유기물을 기능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연구로 'NHC 자가조립 단분자막'은 높은 열안정성·전도성·공정 간소화 등 획기적으로 기존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차세대 반도체 원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나노기술 분야의 국제 권위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지난 28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