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무더위에 입맛 떨어진 노년층, ‘이 음식’으로 영양 챙기세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26001620417

글자크기

닫기

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06. 26. 16:33

노년기 근육량 감소 막고 근력 유지에 도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벌써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여느때보다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탈수에도 취약해 노인층은 영양 보충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쉽게 지치는 계절인 만큼 편리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품은 뭐가 있을까.

우유는 노년층이 일상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품이다. 우유는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에게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다. 우유 속 단백질은 노년기에 잘 빠지는 근육량 감소를 막고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우유에는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9종 등이 포함돼 있다.

우유 섭취가 노년기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2023년에 진행된 ‘노년기 영양 건강증진을 위한 우유 및 유제품 보충 효과 연구’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한 군은 비섭취군에 비해 영양불량 위험이 낮고 영양소 섭취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늘어날수록 부족한 영양소에 대한 섭취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유가 노년기에 중요한 데 반해 이들의 우유 섭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노년기 우유 섭취량은 2021년(55.1g)으로 2012년(32.1g) 대비 71.6%가 증가했지만, 절대 섭취량은 권장량(200ml)에 비해 부족하다"며 "노년기 영양 보충을 위한 우유 및 유제품 섭취의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품질 좋은 우유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원유 등급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원유 등급은 체세포 수와 세균 수로 결정된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 및 유방의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세균 수는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 체세포 수와 세균 수 모두 적을수록 고품질 우유임을 뜻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 만들어지며, 우수한 품질의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년기에도 유익한 식품인 만큼, 건강한 국산 우유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국산 우유 중에서 가장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것은 1등급 우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등급 우유는 원유 1mL당 체세포 수가 20만 개 미만이고 세균 수가 3만 개 미만이어야 한다. 이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낙농 선진국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으로, 신선한 국산 우유를 선택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된다. 

국산 원유의 품질도 점점 더 향상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2023년 상하반기 원유 검사 실적에 따르면,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69.13%로 전년 대비 4.25%p 증가했다. 또한,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59%로 전년 대비 0.05%p 향상되었다. 

국산 우유는 착유 후 적정 온도로 냉각시킨 다음 살균과 균질화 처리를 거쳐 2~3일 내에 유통된다. 유통기한은 보통 11~14일 정도로 짧으며, 냉장 보관이 필수적인 식품이다. 
장안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