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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한국·일본과 각각 안보·방산 파트너십 체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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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6. 24. 06:13

EU 집행위 "한일과 협력 파트너십 관계 원해"
러, 우크라 침공 후 EU, 방산업전략 발표
EU, 독자적 무기 개발·증산 한계...한일 등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
한국, 폴란드에 전차·자주포 수출
eu집행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네번째)·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월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중 다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한국·일본과 각각 안보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 고위 당국자는 닛케이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한국·일본과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EU는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등과 안보·방위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아시아권 국가와 동일한 협력 체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EU 회원국인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수출하고, 루마니아·핀란드·에스토니아 등도 한국산 무기 조달을 늘리는 등 EU 회원국들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EU는 일본과는 연내 각료급 합의를 목표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방위 장비의 공동 연구 개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EU와 일본이 검토하는 안보협력 분야는 방위산업·사이버·허위정보·해양 안보·핵 군축 및 비확산 등이다.
EU와 한국의 협력 분야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U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지난 3월 첫 방위산업전략을 발표하고, 회원국들이 힘을 합쳐 무기 개발 및 증산에 나섰으나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일본 등 우방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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