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세계 무대서 선보일 뮤지컬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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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원미디어와 함께 이번 전시를 공동 주최한 ㈜스튜디오선데이의 박민선 대표는 "40~50대 여성 관람객들이 많다"면서 "타카하타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들이 옛날 추억 돋는다는 얘길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빨강머리 앤'을 접한 젊은 관람객들, 지브리 팬들, 외국인 관광객 등 관객층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전은 세계적인 명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감독의 작업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타카하타 감독은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을 제작, 연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등을 만들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고증을 거친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목 받았다.
박 대표는 "요즘 디지털로 만드는 작품보다 옛날 만화들이 섬세하고 아트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이사오 감독은 애니메이션이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타카하타 감독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지브리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개인이 아닌 기관에 수여된 건 처음"이라며 "그만큼 지브리가 애니메이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시는 그 발전 과정과 혁신적인 방법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모든 창작을 하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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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2026년에 국내 대극장과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뮤지컬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뮤지컬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머시브 콘텐츠, 연극 등 오프라인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 작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토니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 그는 "뮤지컬 산업이 더욱 확장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서 "오랫동안 글로벌하게 남을 수 있는 콘텐츠를 하나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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