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음악의 황제' 플레트뇨프, 27, 28일 연주
|
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루돌프 부흐빈더와 '러시아 음악의 황제'로 꼽히는 미하일 플레트뇨프가 각각 연주를 펼친다.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부흐빈더는 오는 26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7차례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을 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베토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연주력으로 잘 알려진 부흐빈더는 1980년대 초 처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음반을 발매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2014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가 됐다.
26일 공연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1·5번을, 30일에는 2∼4번을 들려준다. 두 번의 공연 모두 현존하는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평가 받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함께 한다.
|
플레트뇨프는 지난해에도 쇼팽 작품들로 구성한 독주회와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그가 협연자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대의 오케스트라 연주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지휘는 일본의 다카세키 겐이 맡는다. 공연 첫날인 27일에는 피아노 협주곡 1·2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다음날인 28일에는 피아노 협주곡 3·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