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잘 모시겠다"
기념액자엔 '영웅들을 기억하겠다'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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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심리안정치료를 참관했다. 물리치료실에서 적외선 치료를 받던 한 어르신은 윤 대통령을 보고 "아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반갑습니다"라며 침상에서 일어나려 하자, 윤 대통령은 "누워 계세요, 어르신. 물리치료 잘 받으세요"라며 어르신의 손을 꼭 잡았다.
윤 대통령은 작업치료실에서 운전게임, 퀴즈, 그림 맞추기 등 시청각 도구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어리신들의 치료 활동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어 참전용사 네 분이 거주하는 요양실을 찾아 "보행은 괜찮으시냐", "물리치료로 무릎은 좀 나아지고 계시냐" 등을 물으며 안부를 챙겼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한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영웅의 제복은 윤석열정부가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와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달하는 의복형 기념품이다.
윤 대통령은 다른 세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제복을 전달하며 "나중에 편하실 때 한 번 입어보시라"며 "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헌신이 제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해 온 바 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실을 찾아 참전용사 및 전상·전몰군경 유족 어르신들과 함께 '나라사랑 액자만들기' 체험활동에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종이 액자에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으며 국가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액자 제작활동이 끝나가자 어르신들은 본인들이 만든 액자를 윤 대통령에 건네며 사인을 요청했다. 한 어르신이 "다 사인해주시느라 힘들지 않으시냐"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아닙니다. 얼마든지요"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입소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요양원 직원들에게도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한편 2008년 개원한 수원보훈요양원은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보훈요양원이다. 약 200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노후 요양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다.
오늘 행사엔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과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