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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즈베크는 형제국가…양국 관계 내실 있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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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6. 13. 14:15

순방 앞두고 현지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 인터뷰
"핵심광물·공급망 등 양국 경제협력 심화할 기회"
윤석열 대통령, 우즈베크 국영통신사와 서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13일(현지시간) '두뇨' 외에도 우즈베크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사진 왼쪽), 러시아어 신문 '나로드노예 슬로보' 1~2면에 걸쳐 동시 게재됐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앞두고 현지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며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하며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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