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투자 획기적으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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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 투자 아프리카 차지 비중은 아직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 무역지대 출범으로 이제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하게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 동반자 협정(EPA),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 워크(TIPF)를 체결GO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한 아프리카 경제 협력 위원회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과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경제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국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에 수확량이 더 큰 볍씨 종자를 생산하는 'k라이스 벨트 사업'을 언급하며 "작년에 볍씨 2300t을 수확했고 2027년까지 수확량 1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가 한 아프리카 실질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아프리카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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