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일자리 창출 기반닦은건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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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당시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위해 시민만 바라보고 뛰겠다며 광폭행보를 보여 온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다.
이 시장은 후반기엔 자족도시 완성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 달성을 위한 첫 단추 이자 완성체라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임기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드는데 전반기와 후반기의 다른 점은.
"어느덧 민선8기 고양시도 2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고양시는 수많은 강점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정법 등 중첩규제에 묶여 베드타운,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낡은 수식어에 갇혀 있었다. 고양시의 가능성을 깨우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키우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정, 창릉천 통합하천·스마트시티 등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과의 투자유치 협약 등 핵심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간이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계하고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2년은 이러한 토대 위에 고양시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튼튼하게 지어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력을 다한 경제자유구역 최종 발표가 하반기에 있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해 지난 4월 시행되었으며, GTX-A노선 개통이 시작된다. 자족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용지 공급도 시작된다. 전반기를 지나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한 지금, 자족도시, 미래도시, 교육도시로의 폭발적인 변화들이 보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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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복지대상자 수가 가장 많다. 여기에 기존 사회복지서비스의 문제 개선과 고양시의 재정상황(2024년 본예산 기준 사회복지분야 예산 44.16%), 인프라에 부합하는 복지정책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복지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민맞춤형 복지를 기본으로, 체계적이고 더욱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고양시민복지재단'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경기연구원에서 복지재단 설립 타당성검토가 진행 중이며, 올해 7월 중 완료되면 경기도 2차 협의와 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지재단이 설립되면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국가가 주도해 온 일률적인 복지정책이 아닌 고양시 특성을 고려한 '고양형 복지시스템'으로 시민 복지의 질적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고양시의 재정자립도는 수원 46%, 용인 47%, 성남 59%, 화성 61%인데 반해 32%로 0현저히 낮다. 또한 노령인구와 시설은 많은 것에 대비 재정자립도가 낮아 노인장기요양급여의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장기요양에 대한 복지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다. 또한 서울과 인접해 있고 어르신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장기요양기관이 설치되어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수도권 정비법 등 중첩 규제로 발목이 묶여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도비를 추가로 확충할 수 없다면 적어도 서울시처럼 시·군의 재정자립도나 장기요양 수요에 따라 예산 보조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에 지난해 10월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서 노인장기요양급여 시·군 부담 비율 조정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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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고양시가 만들어갈 역동적인 발전상을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첫째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하반기 토지분양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 2월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전시면적이 현재 10만 8000㎡에서 17만 8000㎡로 확장되면서 세계 25위권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 기능 강화로 산업교류의 메카로 활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어 고양시의 교통 심장 역할을 할 대곡역은 지난해 서해선 개통에 이어 올해 하반기 GTX-A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 창릉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하겠다. 이외에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는 지난해 신도시 최초로 실시한 사전 컨설팅 용역을 덕양 지역까지 확대하고, 선도지구 지정 등 주민맞춤형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2024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고양특례시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로써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선거공보 분야', '2023년 공약실천계획 평가'에 이어 3년 연속 공약 관련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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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중한 목소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소통시정이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대중교통 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은 덕은·향동지구, 식사지구, 지축지구 등 신규 택지개발 지구의 버스노선 개선을 위한 노력, 수요응답형 버스 불편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등 수요자 중심의 정책 결과다.또한 버스 운수종사자 부족 해결을 위해 운전자 양성교육 기간을 단축시키고, 버스 9개 노선 135대에 대한 준공영제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 버스 준공영제 참여를 확대해서 운수종사자 확보 등 버스 정상운행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비 지원,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똑버스 확대, 입주를 시작한 장항지구 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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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추진TF팀 구성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는 경기 북부 최초로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최종 지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지난 4월 고양시의 최상의 특성을 담은 개발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경기도의 개발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상반기에는 확정된 개발계획으로 산업부에 추가 지정 신청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달려왔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첫 해외 공공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까지 투자의향서 총 68건, 업무협약 34건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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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전 과정은 고양시 단독이 아닌 경기도와 공동 작업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최종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조율할 부분이 많다. 이에 시민들과 구체적인 부분을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산업부 신청 전에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절차가 있다. 이때는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 등 지정해야 하는 당위성과 경제적 영향이나 파급효과 등 모든 내용이 공개된다. 이를 시발점으로 시민들에게 본격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의 목적은 기업유치이다. 기업을 유치하면 풍부한 일자리 창출로 시민들이 고양시에서 삶과 직장을 함께 영위할 것이고, 세수와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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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BBC에서 노르웨이 오슬로 등과 함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로 소개됐다. 또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협의체(GDSM)가 매년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하는데, 고양시가 세계 14위, 비유럽권 1위를 달성했다. 고양시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돼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로, 주거환경은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녹지, 하천, 습지가 총면적의 50%이상으로 시민 한 명당 30평 이상의 공원과 녹지, 하천을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탄소중립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초청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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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어려움에도 고양시가 이렇게 성장해 갈 수 있는 것은 늘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고양시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되어준 시민께 감사드린다.고양시장으로 취임하기까지 17년간의 도전이 있었다. 긴 시간 동안 고양시만을 생각한 만큼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이루겠다는 다짐은 저의 마음에 깊게 뿌리내려 있다. 취임한 지 2년이 되어가는 만큼 그간의 다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108만 시민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열심히 뛰겠다.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시를 자족도시 반열에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과 약속한 민선8기 공약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서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이 한곳에 모인 매력적인 글로벌 자족도시를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