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 시설 알리는 뮤비 제작
20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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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은 20일 경북 칠곡군의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와 공중 부양 춤(슬릭백)의 고수 이효철 군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로이터, AP통신, NHK 등의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 K-할매 ' 라고 불리고 있다. 이효철 군은 슬릭백으로 유명 SNS 등에서 조회수 2억 회 이상을 달성할 만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K-할매와 K-청소년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과 나라 사랑 정신을 담고 있다.
1분 1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할머니들은 익살스러운 랩과 구수한 사투리로 현충 시설을 소개한다. 효철 군은 슬릭백으로 할머니들과 함께 현충 시설을 방문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특히 노래 가사는 전쟁을 경험한 할머니들이 직접 현충 시설을 찾아 느낀 감정을 담아내 썼다.
영상은 20일부터 보훈청 SNS와 칠곡군, 영덕군, 상주시 등의 지자체 공식 SNS를 비롯해 각종 방송과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또 강철부대 마스터 최영재, 장고의 신 박서진, 윙크, 슬리피 등 국내 정상급 연예인이 재능기부로 출연한 4편의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효철 군은 "처음으로 재미와 흥미가 아닌 뜻깊은 일을 위해 춤을 추게 돼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니와 칠공주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도 "손주 같은 학생과 함께해서 좋았다"고 화답했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현충 시설이 모든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80대 할머니와 10대 청소년이 힘을 합쳤다"며 "보훈이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존의 형식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