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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조그만 섬이다. 대항·미조마을에 약 150명 정도가 산다. 면적은 여의도 절반(1.6㎢) 정도다.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500년이 넘은 후박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면서 동녘필름 대표인 전수일 감독이 우연히 지인을 만나러 들렀다 추도에 반해 몇 년째 산다. 전 감독이 사는 대항마을이 영화제 무대다.
영화제 첫날인 17일 개막식에 추도 주민과 정지영 감독, 오동진 감독, 김현숙 배우 등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추도를 찾는다. 추도를 배경으로 한 독립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둘째 날은 영화인들과 섬 주민들이 추도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해외 작품인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를 상영한다.
'3일의 휴가'는 세상을 떠난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와 그가 남긴 요리법을 이용해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는 사람과 고래와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마지막 날 19일 전수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지속 가능한 섬 영화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