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전 독립전쟁, 소수였지만 영혼·단결로 승리"
이스라엘군 "라파 등 임무 위한 무기 보유"
백악관 "라파 전면전 땐 무기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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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라파 공격에 필요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스라엘 북부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미국이 계속해 군수품 지원을 보류한다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맞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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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라파 진격시 공격 무기 및 포탄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우리는 홀로 설 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당시 우리는 다수에 대한 소수였다"며 "우리는 무기도 없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금지 조치도 있었지만, 영혼의 힘, 용기와 우리 내부의 단결로 승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우리는 훨씬 더 강해졌다. 우리는 우리의 적과 우리를 파괴하려는 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결의에 차 있고, 단결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빨과 손톱으로 싸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손톱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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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북부 전면전·미 무기 수송 보류 지속시, 헤즈볼라 맞서기 어려울 가능성"
IDF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라파에서의 임무를 포함해 계획 중인 작전을 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라파 작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전몰장병 추념일 행사에서 "나는 적들과 최고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스라엘은 숨죽여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일어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하마스를 때리고 헤즈볼라를 붕괴시키며 안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고 홀로코스트 기념일에 썼던 '두 번 다시는'이라는 명령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는 나에게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실행 계획이다. 국방 당국과 군은 이 원칙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지금까지 민간인 15만명이 대피했다며 라파 작전 중 최소 10개의 하마스 지하터널을 발견하고, 하마스 무장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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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파 전면전 땐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 정부도 이해하는 내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작전에 사용되는 특정 무기들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에 지속적 패배를 안기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략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공격 범위와 규모를 줄이겠다고 말한 것을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라 라파 문제에 관한 논의는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은 가자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당을 쫓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 외에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