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에 전달"
라파 지상전, 무기공급 중단과 연계 처음
미, 이스라엘에 폭탄 수송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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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그들은 아직 진입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에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라파)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9일 미국 MSNBC방송 인터뷰에서 "또 다른 3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어서는 안 된다"며 '레드라인'이라며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에 반대해 왔지만, 이를 무기 공급 중단과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전날 이스라엘에 보내는 폭탄 수송을 중단한 결정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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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7개월에 걸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폭탄이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에 사용됐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정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를 위해 저고도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돔을 유지하기 위한 탄약을 비롯해 방어 무기 지원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언돔과 중동에서 최근 발생한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군의 라파 국경을 점령한 것과 관련,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이 한 일은 (라파)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는 이집트와 문제가 되고 있고, 이는 우리가 관계를 위해 매우 노력해 온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