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고려거란전쟁'서 현종 역할로 출연한 배우 김동준이 불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자(불교 신자)를 발굴해 상을 주는 불자대상을 받는다.
대한불교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는 불기2568(2024)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최영철 작곡가, 고광록 변호사, 펜싱선수 구본길, 배우 임혁·김동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작곡가는 법회의식곡인 '삼귀의'와 '사홍서원' 및 200여곡의 찬불가를 작곡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고 변호사는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 범도민환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과거 월정사가 관리하던 오대산 사고(史庫)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오대산사고본 원본이 서울 소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오대산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본길은 불교 신자라는 것을 밝히며 선수로 활동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국위 선양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임혁은 조계종 포교원 연예인전법단 연예인분과회장으로 불자 연예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준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을 때부터 불교의 상징인 만(卍)자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부모님과 부산 소재 사찰을 다니며 신행활동을 하고 있으며,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현종 역할로 출연해 국민들에게 불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