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목사 "현시대 주요 과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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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CBS 박옥배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나부터켐페인 대표 류영모 목사의 인사말로 개회했다. 곧 이은 발제에는 베스트셀러 '수축사회'의 저자 홍성국 국회의원이 '수축사회의 현상'에 대해, 아주대 최진호 교수가 '저출생 축소시대의 행복론'을 각각 발표했고, 이에 대한 교계 오피니언 참가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축소시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나눴다.
첫 번째 발제에서 미래학자 홍성국 의원은 "산업혁명 이후 팽창사회는 모든 것이 커지고 증가하는 시대였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축사회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우리는 축소사회의 도래에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유연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미래와 만나야 하고, 인구는 줄어들지만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함꼐 행복한 '성숙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며, 이를 위해 중장년 세대의 양보와 인신전환, 그리고 청년과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노력이 '나부터', '지금', '여기서'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최진호 교수는 "한국은 지난 40여 년 동안 지속된 초 저출생의 영향으로 이미 인구 축소시대에 돌입했고, 이러한 인구축소는 향후 50년간 더욱 가속화되어 2070년 이후에는 1500만명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축소에 따른 구조변화, 1인 가구 증가, 부양 부담 가중, 지방 소멸 등의 문제로 인해 경제성장률의 저하, 국가 세수의 감소, 복지비용의 급증, 국가부채의 증가에 이로 국민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대응 전략으로 "가족 가치의 복원, 지역 및 사회 공동체 의식 함양, 사회봉사활동의 생활화로 약자 배려, 함께 살아가는 삶 등을 장려하며 가치 있는 삶과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나캠 대표인 류영모 목사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 "나캠의 제2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을 넘어서 개혁의 의지를 되살리고자 포럼 형식을 빌려 현시대와 문명의 주요 과제를 다루는 정례 포럼을 갖고자 한다"라면서 "특히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대 감염병과 경제위기, 곳곳에서 전개되는 기후위기, 전쟁과 파괴에 주목하면서 제1회 포럼을 통해 축소사회의 현상을 진단하고, 제2회 포럼은 '기후 약자와의 동행'이란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공공선 추구를 향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캠은 오는 6월 2일에도 "기후 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2차 포럼을 드림하우스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