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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천무 72대 등 2조3000억원 규모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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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4. 25. 15:30

한화에어로, "양국 신뢰 속에 금융지원 전제 계약… 폴란드 안보 기여, 양국 '미래 먹거리' 만들 것"
사진 1. 25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과 290㎞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약 2조2526억원(16억4400만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함께 계약에 서명했다. 체결식엔 홍남표 창원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폴란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를 확보했다. 2차 실행계약은 각각 올해 6월과 11월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 정부와 2022년 맺은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의 순차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업체가 폴란드 신정부 출범 이후 맺는 첫 번째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위한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폴란드의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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