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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회루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회루는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워진 대규모 2층 누각 건물이다.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에서 사신이 오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가 열리는 장소였다.
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경회루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꾸민 내부 장식도 볼거리다.
특별관람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4시에 참여할 수 있다. 혹서기인 7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당 정원은 35명이다. 예약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특별 관람을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