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내달 18~19일 양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 국내·외 관광객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 컨셉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 세한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진도북놀이·진주삼천포농악 북놀이'가 신명을 깨운다. '김운태X이동주', '남창동X예인집단 아재'의 기예 공연과 전통연희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창작공연을 펼쳐온 국악단 소리개, 악단광칠, 연희점추리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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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또한, 사물놀이 대중화의 주역인 1세대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하는 '임동창X옛·새'의 협동 공연과 '논산두레풍장X사물놀이 느닷'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김주홍 축제기획단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가 전통연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킬 뿐 아니라, 참여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삼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인과 차세대 연희자들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축제의 사회는 전공인 판소리 개그로 인기를 끈 개그맨 김희원과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진행자인 소리꾼 김봉영이 맡아 이틀간 무대를 이끌어간다. 신명 나는 공연, '유쾌한 악당'의 <악기소리 그리기>,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덜미인형 만들기> 등 축제 마스코트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2024 전통연희활성화 심포지엄’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전통연희축제 현장 공연은 전석 무료로,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