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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2일 "합참 작전본부장 강호필 육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며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사47기로 육군 1군단장·1보병사단장,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 등 군에서 가장 중요한 경계 및 경비작전 담당부대 지휘관을 다수 역임한 강 신임 차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을 보좌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최적임자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특히 국방부는 현행작전 및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육성할 역량을 구비한 장군이라고 부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 신임 차장은 군사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춰 합동전력 및 감시자산 운용, 합동부대 조정·통제를 위해 합참의장을 보좌해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16년만에 합참차장을 대장이 맡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위중한 안보상황에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합참 지휘부의 조직 보강이 필요했다"며 "또 지난해 드론사령부가 창설되고 올 하반기 전략사령부가 추가로 창설되는 등 합동부대가 늘어나 합참차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합참차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합동전투 발전과 상호 운용성 제고를 위해 각군 참모차장 등이 참여하는 '합동성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며 "원활한 위원회 활동을 위해서는 각군 참모차장과 계급이 같은 중장보다는 대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낫다는 군 내부의 시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25일쯤 후속 3성 이하 장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교체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